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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마포 석유비축기지’ 내일(30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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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마포 석유비축기지’ 내일(30일) 착공
  • 김린 기자
  • 승인 2015.12.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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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서울시는 지난 1976년 설치된 이후 1급 보안시설로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시민 문화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일(30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사업부지(총 14만㎡)는 ▴공연장,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이 들어설 '유류저장탱크'(10만 1510㎡) ▴공원으로 조성될 '임시 주차장 부지'(3만 5212㎡) ▴접근로(3300㎡)로 구성될 계획이다.

들어서게 될 주요시설은 실내·외 공연장, 기획·상설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이다. 1일 최대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외부 공간에는 산책로·야생화정원·공연마당 등이 조성된다.

향후 석유 4894만ℓ를 보관하던 5개의 유류저장탱크 중 2개(1번·2번)는 해체 후 신축하고, 여기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해 1개 탱크(6번)을 신축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그대로 존치하거나 최대한 원형을 보존해 사용한다.

1번·2번 탱크는 각각 다목적 파빌리온, 실내·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3번 탱크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운영한다.

4번 탱크는 기존 탱크 안에 유리천장과 유리벽으로 된 투명 탱크가 들어간 독특한 형태의 기획 전시공간으로 바뀐다. 5번 탱크는 내부는 그대로 둬서 기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외부와 콘크리트 옹벽 바깥부분은 '석유비축기지'부터 '문화비축기지'까지 40여 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전시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6번 탱크는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보교류센터'로, 서울의 도시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검토 끝에 기본설계 과정에서 포함된 임시 주차장 부지는 구체적인 활용계획 수립 시까지 재생 및 공원사업의 프로그램 운영 전초기지와 주민을 위한 휴식장소로 조성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드디어 첫 삽을 뜨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해 과거 산업화 시대 석유를 저장하던 탱크가 그동안 시민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시설들로 채워질 것” 이라고 밝혔다.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의 준공 예정 시기는 2017년 4월이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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