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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구의회 전 의장들 “천정배, 무소속 출마 접고 백의종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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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구의회 전 의장들 “천정배, 무소속 출마 접고 백의종군해야”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5.03.1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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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전 장관, 지난 3년 동안 광주에서 국회의원 배지 찾아 기웃“
천정배 “호남정치 부활 위해 광주시민 후보로 출마”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천희철, 오향섭, 김동식, 박종옥, 박영수, 강기석, 오광교 전 광주시 서구의회 역대 의장들은 10일 “천정배 전 장관은 그동안 광주 시민과 서구 지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천 전 장관의 명분 없는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선후배 동지들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친 채 개인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9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천정배 전 장관의 명분 없는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천 전 장관의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이며, 당에 대한 의리와 지조를 가져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불과 며칠 사이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꾼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으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광산을 보궐선거 당시 천 전 장관이 “당이 전략공천으로 시민의 대표자 선택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해서는 안 된다.” “가능한 한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던 주장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이제 와서 자신의 전략공천 기대가 무산되자 탈당한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도리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광주 서구의회 전 의장들은 “천 전 장관이 지난 2012년 서울에서 낙선 후 ‘호남정치 복원’을 명분으로 광주에 내려왔을 때 적지 않은 기대를 했다”면서 “지난 3년 여 동안 광주에서 보여준 것은 고작 국회의원 배지 찾아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천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접고 2017 정권교체와 지역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정배 전 장관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호남정치 부활과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자랑스러운 광주 시민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정권의 폭주에도 야당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소수 기득권 세력에 휘둘리는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다.

이어 “야당 안에서조차 호남을 대변하는 것을 지역주의로 매도하면서도 선거 때는 표를 달라고 한다”라면서 “호남불가론이라는 패배주의에 굴복하며, 그들 자신이 호남의 변화를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이 되고 말았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거듭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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