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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 1만원에 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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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 1만원에 본다고?!
  • 한일문화예술신문
  • 승인 2011.03.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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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공연도 정보시대, 오페라를 1만원에 본다고?!

새해, 착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겨라.
2010년 공연계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해였다. 입소문이 잘 난 공연에는 관람객들이 몰렸지만 관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던 몇몇 작품들은 예상외로 관객이 적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어려운 난관 속에서 다양한 마케팅으로 관람객들을 모아 성공한 공연들이 있었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유료관객이 많았던 작품들 중에는 산하 예술단공연들이 다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 공연에서 추출해낸 공통적인 요소는 조기예매 할인과 갤러리 석, 그리고 통합티켓이었다. 올해에도 이러한 제도는 착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조기예매 할인 티켓조기 예매할인 제도는 공연시작 수 개월 전에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예매자 들에게 관람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작년 1월에 9개 산하 예술단의 1년치 공연티켓을 전체 오픈 하면서 2월말까지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서울시무용단의 ‘백조의 호수’와 서울시뮤지컬단의 ‘애니’의 티켓이 각각 800장이 넘게 팔려나가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뮤지컬 ‘애니’는 공연 10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거둔 실적이라 눈에 띈다. 조기예매 할인제도는 관람객에게는 가격적인 이점을 제공하고, 기획사에게는 티켓판매 추이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올해에도 조기예매 할인은 계속될 예정이다.
갤러리 석, 3층 객석의 재발견 ‘갤러리 석’이라는 좌석등급을 운영한 것도 좋은 사례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지난 2009년 6월 ‘썸머클래식’부터 ‘갤러리 석’을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대극장 3층 객석 뒷부분을 할인 적용이 없는 5천원 균일가로 책정하였는데, 보통 3층 객석 앞부분이 청소년 할인을 받아 7천원에 판매되는데 비해 2천원정도 저렴한 것이다. 오는 4월에 ‘오페라 토스카’를 공연하는 서울시오페라단도 3층 객석(A석)을 2만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3층 객석을 오는 2월 말까지 예매할 경우 50%까지 할인 받아 단돈 1만원에 살 수 있다. 영화 관람료가 9,000원인 점에 비추어 본다면 매우 저렴하게 대형 오페라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묶음 티켓 공연장이나 기획사에서는 1년 동안의 공연들을 묶어서 시즌티켓, 시리즈티켓, 가족티켓, 통합티켓 등으로 할인해서 판매한다. 세종벨트에서 운영하는 통합 패키지 티켓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세종벨트의 통합 패키지 티켓은 총 40여 종으로 광화문일대 공연장의 공연과 전시를 묶어 평균 20~50% 할인해서 판매한다. 세종벨트의 통합 패키지 티켓은 특급호텔의 숙박, 외식 등도 상품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월 평균 약 300건 정도 판매가 이뤄지는 등 인기가 높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공연관람하기에 여의치 않지만 조기예매 할인, 묶음티켓, 그리고 갤러리 석 등을 활용한다면 남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문화예술은 삶의 질을 높이고 정서를 순화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팍팍하고 어려운 일상이지만 올해부터 문화예술로 더욱 활기차게 한 해를 만들어가자 
 

한일문화예술신문 http://www.cop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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