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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차원 세계 식량 안보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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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차원 세계 식량 안보 논의 본격화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1.06.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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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양 결핍 인구 역사상 최고치 수준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은 22일부터 27일까지 G20 농업 장관 회의(6월22~23일, 프랑스 파리), GRA(농업온실가스에 관한 국제연구연맹) 장관 회의(6월24일, 이탈리아 로마), FAO(세계 식량 농업 기구) 총회(6월25일~7월2일, 이탈리아 로마)에 참석하여 세계 식량 안보와 농업 온실가스 감축 관련 연구 등의 국제적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6월22~23일 기간 중 개최되는 G20 농업 장관 회의는 금년 G20정상회의 개최국인 프랑스에서 농산물을 포함한 1차 산품의 가격 변동성 완화를 주요 아젠다로 설정함에 따라 개최되는 회의로서, 지난 1월부터 3차례의 고위급 회의를 거쳐 각료 선언문과 행동 계획을 조율해 왔다.

식량수입국과 개발도상국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 위기와 세계 경제 침체에 이은 식량 가격 급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년의 세계 영양 결핍 인구는 역사상 최고치인 10억2,300만 명을 기록하였으며, 2010년에는 세계 경제의 회복과 식량 가격 하락에 힘입어 925백만 명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식량 수급 불안정은 사회 불안 요소로 비화되고, 이는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월 236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5월 지수는 232로서 ’08년 세계 식량 위기시 최고치(’08년 6월)였던 214에 비해 18p나 높다.

이번 G20농업장관회의에서는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각료 선언문과 행동 계획을 만들어 이를 11월3~4일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각료 선언문과 행동계획에는 ① 농업 생산 및 생산성 향상 ② 시장 정보와 투명성 ③ 국제 정책 공조 강화 ④ 취약계층에 대한 가격 변동성 영향 약화 ⑤ 농산물 파생상품 시장의 투명성이 포함된다.

또한 6월25일부터 개최되는 제37차 FAO 총회에서는 FAO 차기 사무총장 선거가 실시되며, 2012~2013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의결, 회원국 분담금 비율 확정, 이사국 선출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차기 사무총장에는 오스트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란, 이라크, 스페인 등에서 6명이 출마하여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무총장의 임기가 6년, 3회 연임할 수 있었으나, 금번 FAO총회에서 선출되는 사무총장 부터는 임기를 4년으로 줄이고,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번 총회에서는 농업·농촌 발전에 있어 여성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 추진 중인 여성 농업인 5개년 계획 등 여성 농업인 관련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면서 여성 농업인은 농업 활동의 보조자가 아닌 식량 안보와 국토 환경 보존 및 농업 경영 활동의 핵심 인적 자원으로 인식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FAO는 191개 회원국이 가입되어 있는 UN기구로서 세계 식량 농업과 관련된 가장 영향력있는 기구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금번 FAO총회에 이사국이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의장국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며, 금번 총회에서 예정되어 있는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는 이사국으로 재선출될 예정이다. 이번에 이사국으로 선출되면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9회 연속 이사국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FAO에 전문가 및 고위급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세계 식량 농업과 관련된 이슈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아 기자 sha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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