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프라임銀 '뱅크런' 충분한 유동성 지원할 것

2011-06-10     이희원 기자

검찰조사 시작으로 뱅크런의 조짐을 보이며 연 이틀사이에 총 880억이 인출된 프라임저축은행의 사태에 대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유동성 지원은 충분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사태 추이는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보험회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물만 먹으면 무섭다. '목 타는 위원장'으로 (사진기사 제목이)나올까봐” 라며 최근 사태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했고,

“좀 지켜보자. 진정되겠지”라며 불안이 고조된 예금주들이 동요할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프라임 저축은행의 뱅크런을 조기에 막기 위해 저축은행중앙회에 유동성 지원요청을 해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액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른다고 밝히고 “충분할 정도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