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의 인기 바다 코끼리, 안락사 검토, 접근하려는 사람들 끊이지 않음

2022-08-12     KNS뉴스통신
노르웨이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의 만에 거착해, 햇볕을 쬐는 모습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바다코끼리 어업청은 11일, 스스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로부터 안락사 처분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바다코끼리는 체중 600㎞의 암컷으로 북유럽 신화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을 따서 '플레이어'의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처음 목격된 이래 새를 쫓아내거나 보트에 올라 낮잠을 자는 모습이 촬영돼 화제를 모아왔다.

바다코끼리는 보통 오슬로보다 더 북쪽의 북극권에 서식하며 하루에 20시간이나 잠을 자고 있다. 당국에 의하면, 사람을 덮치는 일은 없지만, 몸의 위험을 느끼면 공격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플레이어에게 다가가지 않도록 호소해 왔지만, 가까이 접근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그 중에는 아이 동반으로 다가오는 사람도 있었다.

어업청의 홍보 담당자는 “일반 시민의 무모한 행동이나 당국의 권고에 대해 무시하는 것은 인명을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고 경고. 해당 관청은 대응을 모색하고 있어 안락사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 플레이어의 건강 상태는 분명히 악화되고 있어 충분한 휴식이 취해지지 않았다고 설명. 전문가의 견해로서, 플레이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