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女배구 "한국의 빠른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했다"

2012-08-08     이희원 기자

[런던=AP/KNS뉴스통신]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며 36년만에 올림픽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뤘다. 외신은 앞다퉈 한국의 여자배구의 속공을 놓고 '승리의 원천'이라고 보도했다.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한국팀은 세트 스코어 3-1<18-25, 25-21, 25-20, 25-18>로 승리해 지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두번 째로 메달을 향한 금빛 블로킹에 나선다.

경기 직후 AP통신은 4강에 진출한 한국팀에 대해 "한국의 공격수 Kim(김연경)이 이날 혼자 28득점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이에 무릎꿇었고 다음 상대는 미국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패배요인에 대해 "이탈리아는 한국의 빠른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날 에이스 김연경이 28득점,서브에이스1개,블로킹 4개를 거둬내는 탁월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줘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패배의 설욕을 되갚았다. 이날 승리한 한국 여자 배구팀은 오는 9일 결승 진출을 놓고 세계 최강 미국과의 한판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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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Kim Yeon-koung, top, spikes the ball past United States' Jordan Larson and Christa Harmotto (13) during a women's semifinal volleyball match at the 2012 Summer Olympics, Thursday, Aug. 9, 2012, in London. (AP Photo/Jeff Rob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