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의원들, 초크홀드 금지 등 법 제정 추진

2020-06-09     KNS뉴스통신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7일 경찰 내 조직적인 인종차별과 싸우는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씨의 경찰 구속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움직임은 거리 시위에서 정치 분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항의시위는 7일에도 수도 워싱턴과 뉴욕, 플로리다주 윈터파크(Winter Park) 등 곳곳에서 계속돼 비무장지대의 플로이드 씨가 숨진 데 대한 당초의 분노는 경찰개혁과 사회적 공정 요구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취한 엄중한 자세에 대해 평소 국가 지도자를 비판하기 꺼리던 전직 군 간부들이 비난을 하는 이례적인 일도 벌어졌다.

국무장관과 합참의장을 지낸 공화당 온건파 콜린 파월(Colin Powell)도 7일 트럼프가 헌법에서 일탈했다며 그가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11월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조바이든(Joe Biden)씨를 지지할 뜻도 표명했다.

연방의 회흑인간부회(CBC)는 경찰의 설명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8일 하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사망 사안을 둘러싸고 경찰관 고발이 용이해지는 것과 플로이드 씨의 사인이 된듯한 목을 압박하는 '초크홀드'를 금지하는 것, 경찰의 직권 남용을 기록하는 전국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