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준 원칙 무시한 홍보비 고무줄 집행 논란

2019-08-11     장세홍 기자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최근 경북도의 홍보비 지출에 관련해서 언론사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언론사의 정보공개요청에 응한 경북도의 홍보비 지출이 또다시 문제가 불거져 파장이 예상된다.

경북도 대변인실은 기존의 홍보비 집행은 통상적으로 1년이 경과하거나 잡지 매체의 경우는 ABC 협회 기준을 참고해서 홍보비를 책정하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북도는 생긴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신생 신문사에 광고비 1000만원 지급, 특정신문에 광고비 500만원, 전직 언론인들이 만든 창간 잡지에 500만원, 이철우 지사의 모교인 경북대 동창회보에 300만원 등 언론사뿐만 아니라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연감, 인물사전, 등에 수천만 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어 세부적인 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태이다.

이에 경북도 대변인실에서 어떠한 기준으로 홍보비 집행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생기는 것과 동시에 다른 어떤 힘이 작용해 홍보비를 지급하게 된 것은 아닌지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시민단체 회원 K 씨는 “전 김관용 지사가 재임할 때의 홍보 관련 정책과 현 이철우 지사의 방법은 서로 다를수 있지만 원칙을 지킨 김 지사와 원칙을 무시하고 집행하고 있는 이 지사와는 많이 상반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한 의원은 “지사의 홍보비 횡포는 집건 초기부터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며 “홍보비를 아예 없애고 다른 방법으로 정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명명백백히 밝혀서 더 이상 군소 신문사, 통신사 등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한 사람이 좌지우지되는 홍보비 집행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앞으로 경북도의 홍보비 관련 집행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이철우 지사와 관계 공무원들의 추후 홍보비 집행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