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ITUC 일반이사회 정이사 선출

제4차 ITUC 세계총회… 샤란버로우 사무총장 3선 성공

2018-12-07     김관일 기자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제4차 ITUC(국제노총) 세계총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현지시간)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국을 대표해 일반이사회 정이사로 선출됐다.

이에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ITUC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샤란버로우(Sharan Burrow)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샤란버로우는 이탈리아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서 ‘노동권리 헌장 운동’을 이끌었던 수산나 카무소(Susanna Cammusso) 이탈리아 제1노총(CGIL) 사무총장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앞으로 다시 4년간 ITUC를 이끌게 됐다.

샤론버로우 사무총장은 기업권력규제, 임금인상캠페인지원, 완전고용과 양질의일자리 촉진, 조직화지원, 평등제고, 평화민주주의수호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6일 개최된 일반이사회에서는 아유바 와바 나이지리아노총 위원장이 차기 ITUC 위원장(비상근)으로 선출됐다.

김주영 위원장은 총회기간 중 한국노동계를 대표해 한국의 노동상황과 한국노총의 조직화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 노동자가 뭉쳐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기업의 부당한 탐욕을 종식시키고, 포용적 성장의 틀 속에서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다 같이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ITUC를 중심으로 한 보다 강력한 연대와 조직 확대를 통한 노동자의 역량 구축을 토대로 인간과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정의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이끌어내는데 한국노총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자의힘 구축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4차 ITUC 세계총회는 7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