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경찰청장에 민갑룡 경찰청 차장 내정…"개혁 적임자"

2018-06-16     조창용 기자

[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오는 30일 임기를 마치고 정년 퇴임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후임으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민 내정자가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경찰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민 내정자는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등 현안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민 내정자는 1965년 전남 영암 출신으로 신북고와 경찰대 4기를 졸업한 후 1988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과 서울경찰청 차장 등 요직을 골고루 거쳤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민 내정자가 임명되면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2001년 퇴임한 이무영 경찰청장 이후 호남 출신으로는 첫 경찰 수장이 되는 셈이다.

다만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1년 만에 초고속 승진한 데다 지방청장 경험이 없어서 조직 장악력이 약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평가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