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부패 스캔들 수사 범위 외국으로 확대

2018-02-19     AFPBBNews=KNS뉴스통신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요하네스버그=AFP)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이콥 주마(Jacob Zuma) 전 대통령과 관련된 부패 스캔들 수사 범위를 인도, 중국, 두바이로 넓히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켈레 음바룰라(Fikile Mbalula) 장관은 남아공의 재벌 굽타 가문에 대해 14일 체포 영장을 발부 한 후 이 같은 발표를 했다.

음바룰라 장관은 SABC 방송을 통해 부패 사건에 연루된 아제이 굽타와 다른 네 명이 현재 외국에 있으며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인터폴과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중 두 명은 인도, 한 명은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제이 굽타를 제외한 다른 도주자들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지역 언론에 따르면 주마 전 대통령의 아들 두두잔 또한 추적을 당하고 있다.

두두잔은 굽타 가문의 동업자로, 현재 두바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바룰라 장관은 두두잔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체포가 더 있을 것이다. 단지 마녀 사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총 13명의 용의자가 굽타 가문이 수십 만 달러를 유용한 데 연루되었으며, 지난 주 8명이 체포됐다.

한편, 16일 취임한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주마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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