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문 대통령 발언, 北 달래기용 대미 경고성 언급인가”

2017-08-16     강윤희 기자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바른정당은 오늘(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 “대북 유화책의 일환인 북한정권 달래기용으로 대미 경고성 언급이 아닌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 언론은 ‘문 대통령, 일방적 대북 군사행동 경고’란 표현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자칫 외교적인 불씨를 안을 수 있는 소지가 매우 높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경제대국이자 군사강국이었던 서독이 동독과 통일을 기하는 과정에서도 서독의 단독 의지로만 이뤄지지 못했다”며, “독일의 통일은 그의 우방인 미국과의 지속적이고도 끈끈한 유대와 신뢰 관계가 낳은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불신을 살 수도 있는 문 대통령의 불필요한 공개 발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과연 얼마만한 도움이 될지 의구심이 앞선다”며, “국민들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현명한 대처로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