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베트남 '지엔탕', 28일 전주서 '파이팅' 응원전 펼칠 듯

2017-05-26     고민형 기자

[KNS뉴스통신=고민형 기자] 베트남 판 붉은악마인 ‘지엔탕’이 전주성에 모인다.

전북도는 U-20 월드컵 본선 베트남 팀 16강 직행티켓을 결정하는 오는 28일 오후 3시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베트남 외국인 주민 300여명의 베트남 붉은 응원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모인다고 밝혔다.

‘지엔탕’은 베트남어로 ‘파이팅’이란 뜻이다.

이들의 열띤 응원 함성이 전주성에 울리게 된 배경에는 2013년 베트남 건설공사에 참여하게 된 인연을 갖고 있는 도내 모 건설회사가 축구티켓 300장을 후원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U-20 대표팀은 베트남 정부와 자국 기업 전폭적인 지원으로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 본선무대 진출을 확정, 우리나라와 같은 붉은 색을 상징으로 하고 있다.

도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4만 4184명(전북인구의 2.4%)이며 베트남 외국인주민은 1 만 321명(23%)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2일 충남 천안종합경기장에서 베트남-온두라스전 축구경기 응원에 참여한 띵투흐엉 씨는 “ 붉은색 옷을 입은 가족, 베트남 친구들과 함께 전주에서 자국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