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안치소, 무장경비 삼엄

2017-02-21     AFPBBNews=KNS뉴스통신

[크레디트 ⒸAFPBBNews=KNS뉴스통신] (쿠알라룸푸=AFP) 김정남의 시신을 찾으러 아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소문이 떠도는 가운데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말레이시아의 무장 경비대가 지키고 있다.

이른 아침 일반차량으로 위장한 차량 4대가 병원으로 진입했으며, 30명이 넘는 말레이시아 특수 부대가 이들이 모두 떠나기 전까지 해당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고 있었다.

AFP 기자가 흰색 경찰 밴차량이 새벽 4시경 병원을 떠나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지난 월요일 쿠알라룸푸 공항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은 북한이 반환을 주장하며 부검에 반대 한 이후 평양과 말레이시아의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DNA 샘플을 가지고 가족을 시신을 찾으러 올때까지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실에 머물러 있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의 시신인도요청을 거부했다.

월요일 밤에는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마카오를 출발, 쿠알라룸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지역 언론 및 정보 기관은 보도했으나 AFP가 즉시 그의 존재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쿠알라룸푸 주재 강철 북한 대사는  DNA 샘플 요청에 대해 "터무니없는"것으로 일축하고 외교 여권 소지자의 시신을 되찾기 위한 권리가 북한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강철 대사는 또한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일축하며, 말레이시아가 정치적 동기를 부여 받았고 말레이시아가 처음부터 북한의 연류설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의 아니파 아만 (Anifah Aman) 외무 장관은 해당 발언을 "매우 모욕적"이라며 이 들은 "망상, 거짓, 반쪽짜리 진실"에 근거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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