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오늘 구속영장 심사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2017-01-20     김수진 기자

[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0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심리는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이른바 ‘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만 명에 가까운 문화 예술계 인사의 명단이다. 이 명단은 박근혜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해 작성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를 주도했다고 보고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에게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이들은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