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극해 관측 위해 쇄빙선 건조 착수

2017-01-14     김유진 기자

[KNS뉴스통신=김유진 특파원] 일본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은 지난 12일 북극해 주변 지역 등 겨울을 포함한 연중 항해가 가능한 쇄빙 관측선을 건조하기로 했다. 쇄빙이 가능한 북극 관측선은 일본 최초이며, 건조비는 약 300억엔(한화 약 3082억원) 정도로 이르면 2018년도부터 건조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의 유식자검토회(有識者検討会)가 보고서 초안을 마련했다. 보고 서안 등에 따르면 해양 연구 개발 기구의 해양 지구 연구선 ‘미라이’호(길이 128.5미터, 배수량 8687톤)정도의 규모로 관측 능력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 될 전망된다. 조사는 북극해 주변을 중심으로 다른 해역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북극해 주변은 ‘미라이’호가 조사를 하고 있지만, 쇄빙 기능이 없어 연중 항해는 불가능했다. 한편, 남극 관측선인 ‘시라세’호(1만 2650톤)도 쇄빙 기능은 높지만, 관측 기기를 많이 탑재하는 관측용이 아닌데다 북극해 주변의 관측을 겸무할 수가 없었다.

최근 북극해와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한 기후 변화와 환경에 관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 등이 활발해지면서 해외에서도 쇄빙 관측선 건조 계획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