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무명 '스토서' 정상 등극...생애 첫 메이저 우승

잦은 범실 이어진 '무적'서리나 상대로 완파, 고국애 38년만에 우승컵 안겨

2011-09-12     이희원 기자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371만8천 달러)여자 단식에서 사만다 스토서(27, 호주, 세계랭킹 11위)가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고국 호주에 38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11일(현시지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결승매치에서 스토서는 대회 4번 째 우승컵을 노린 미국의 서리나 윌리엄스(29, 미국, 세계랭킹 27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완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오른 결승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스토서는 첫 세트에서 남자선수들의 서브 시속에 육박하는 188km/h의 서리나를 상대로 서브 게임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70% 가 넘는 완벽한 서브성공율로 2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US오픈 우승의 주인공에 올라섰다.

서리나는 지난 해 윔블던 대회 우승 이후 왼발 부상과 폐색전증까지 이어지면서 부상에 시달려왔다.  

부상 후 완벽한 복귀를 꿈꿨던 그녀는 지난 준결승에서 만난 롤랑가로 우승컵의 주인공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25개의 폴트를 범하며 힘든 승리를 거둬 예전의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그녀에게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그녀는 이은 스토서와의 우승 대결에서도 역시 25개의 폴트로 연이은 실수가 이어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반면 침착하며 폴트를 12개로 최소화하며 우승한 스토서는 지난 해 롤랑가로 준우승에 이어 올해 우승컵을 따내며 지난 1973년 호주의 마거릿 코트 이후 US대회 우승의 영광을 선사했다.

한편 우천으로 순연된 남자 단식 경기는 ‘테니스의 황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와 ‘디펜딩 제왕’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2위)의 빅매치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지시각 12일, 우승컵을 놓고 올해 메이저 우승의 주인공을 가린다.

Caption
Samantha Stosur of Australia poses with the championship trophy after beating Serena Williams at the U.S. Open tennis tournament in New York, Sunday, Sept. 11, 2011. (AP Photo/Matt Slocum)

Caption
Samantha Stosur of Australia reacts after winning the women's championship match against Serena Williams at the U.S. Open tennis tournament in New York, Sunday, Sept. 11, 2011. (AP Photo/Matt Slocum)

Caption
Samantha Stosur of Australia serves to Serena Williams during the women's championship match at the U.S. Open tennis tournament in New York, Sunday, Sept. 11, 2011. (AP Photo/Mike Groll)


Caption
Serena Williams greets Samantha Stosur of Australia at the net after the women's championship match at the U.S. Open tennis tournament in New York, Sunday, Sept. 11, 2011. (AP Photo/Matt Slocum)

Caption
Serena Williams returns a shot to Samantha Stosur of Australia during the women's championship match at the U.S. Open tennis tournament in New York, Sunday, Sept. 11, 2011. (AP Photo/Matt Sloc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