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개최

2015-10-21     권대환 기자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서울시 중구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주변 은행나무 쉼터에서 ‘제4회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를 열 예정이다.

조선 중종 때 영의정을 지낸 동래정씨 문익공 정광필의 집터에 있던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518년이나 된 서울시 지정 보호수이다.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는 이 은행나무에 전해져 오는 전설로부터 시작됐다.

정광필 꿈에 나타난 신인(神人)이 종 1품 이상의 관복에만 착용할 수 있다는 ‘서대’ 열두 개를 은행나무에 걸게 될 것이라고 한 뒤부터 실제로 이 명당터에서 12정승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이 이 전설을 모태로 직접 회현동만의 특별한 문화축제를 만들었다.

홍보를 위한 경비는 회현동 관내 주요기관들과 남대문 시장 등 지역 상인의 후원을 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 민요한마당, 부채춤, 모둠북 난타 등 식전행사와 기념식, 퍼포먼스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은행나무 소원 빌기 행사와 지역주민들의 평화를 비는 은행나무 신목제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