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32만9000명↑…메르스 여파에 증가폭 둔화

메르스 영향 큰 숙박 및 음식점업·일용직 부문에서 증가폭↓

2015-07-15     이동은 기자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메르스 여파로 인해 6월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62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37만9000명 증가한 데 비해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전체 취업자는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에서 늘었으나,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 등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숙박 및 음식점업과 일용직의 취업자 수는 각각 9만6000명, 4만7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한 메르스로 인해 휴가 등으로 출근을 하지 않아 주당 1시간미만으로 일한 일시휴직자 수는 7만6000명 증가해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경제활동 인구가 지난해보다 43만 명 정도 늘어남에 따라 고용률은 60.9%로 전년동월대비 동일, 실업률은 3.9%로 0.4%p 상승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3%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