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 "찬성 55.7%, 반대 30.1%"

젊은 층 찬성 많고 여성은 다소 유보적

2013-03-15     김학형 기자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국민 건강 증진이냐 세수 확보 차원이냐 등을 놓고 또다시 불거진 담배값 인상 논란과 관련해 과반수의 국민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3월 13일 전국 성인남녀 1,164명을 대상으로 담배값 인상 찬반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55.7%가 찬성, 30.1%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2%였다.

담배값 인상에 대한 찬성 의견은 20대(61.0%)와 경북권(64.6%), 학생(65.5%)에서, 반대 의견은 40대(36.1%)와 충청권(38.3%), 자영업(50.8%)에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성별로는 찬성 의견에 남성 56.2%, 여성 55.3%으로 남녀 모두 비슷했으나 반대 의견은 남성 35.6%, 여성 24.7%, 잘 모름은 남성 8.2%, 여성 20.0%로 여성이 다소 유보적이었다.

이태우 모노리서치 연구원은 “담배값 인상 논란은 주기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어온 문제지만 최근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찬성이 과반수를 넘고 있지만 반대의견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3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64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