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수희 보건복지부(보건부) 장관은 일과 가정 양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100일간의 전국 순회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보건부는 지난 3월 10일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조성의 전도사로 나선 지 꼭 100일만인 오늘 마지막으로 ‘기업과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실천대회’를 강원도 춘천 베어스 관광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업과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실천대회’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당연시되는 상황에서, 일-가정 양립 없이는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보건복지부가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자체 관내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대장정은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는 비교적 잘 마련되어 있으나, 직장 분위기상 이를 이용하기 쉽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시작됐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300여명의 기업 CEO와의 만남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 노동공급 부족, 생산성 하락, 내수시장 위축 등 기업의 경영환경도 악화되는 만큼, 기업들도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로서 미래 경영전략적 관점에서 저출산 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과 일 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비용이 아닌 투자라고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대화의 장 만들기’와‘예고없는 회식 안하기’등 부담이 작으면서 효과가 큰 3대 실천 과제를 제시하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에 복지부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 실천대회’를 통해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많은 기업들이 복지부 및 지자체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MOU)’을 74건이나 체결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이번 100일간의 여정이 우리나라의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7월 5일에 진수희 장관 주재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CEO를 초청하여 서울 하이야트 호텔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 포럼’을 열고, 저출산 극복 실천대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참여 분위기를 속도감 있게 전국적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