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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의 명성 회복과 자긍심 증대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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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의 명성 회복과 자긍심 증대 역점
  • 서재빈 대기자
  • 승인 2013.02.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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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한기 재광완도군향우회 회장(변호사)

재광완도군향우회 서한기 회장은 요즘 전우치가 부럽다. 특히, 그의 많은 도술 중 분신술은 정말 배우고 싶은 욕심이 간절하다. 비록 드라마지만 수많은 일들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말 분신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서한기 재광완도군향우회장 <사진제공=서한기 회장>

서 회장의 직업은 변호사다.

94년도에 변호사개업(사법연수원 23기)을 했으니 올해로 20년차에 접어든다. 하지만 변호사로서의 업무 외에도 서 회장은 교수(전남대, 서영대, 조선대), 고문변호사, 자문변호사, 인사위원회 위원 등 10개가 넘는 기관과 기업 등에서 활동중일 뿐만 아니라 특히 노인과 청소년 복지향상을 위한 봉사도 열심히 하고 있다.

변호사로서의 업무가 비중이 높지만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서 회장의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그리고 굳이 우선순위를 매기면 오랫동안 재광완도군향우회에 쏟아온 서 회장의 관심과 애정 역시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 1월 28일 서한기 회장을 통해 새해 계획과 주요 향우회 활동, 개선점, 역할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먼저 올해에는 여성회와 청년회의 발족을 통해 향우회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님들이 쌓아놓으신 업적에 더욱 참여의식을 높이고 구체적 사업들을 추진키 위해서는 청장년층과 여성회원들의 관심 및 도움 없이는 향우회 활성화가 불가능함을 깨닫고 집행부에서는 명분상만 존재하던 여성회와 청년회를 정식발족, 최근부터 구체적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위 두 단체를 토대로 그동안 향우회 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있으신 원로향우회원들을 비롯한 독거향우님들을 모시고 우선 조촐한 위안잔치를 시작으로 어르신들과의 대화의 장을 통해 많은 지도와 격려를 받고자 합니다.”

새해계획을 묻자 서 회장은 여성회와 청년회의 힘을 모으고 이를 발전시켜서 향우회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원로 향우회원들에 대한 예우와 위로를 잊지 않고 마련해 어르신과의 소통에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 사진제공=서한기 회장
서 회장은 또 향우회에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향우회 행사의 참석연령 분포도를 분석해보면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고 정기총회에 참석한 분들 대부분 식사 후 헤어져야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행부에서는 젊은층의 참석율을 높이고 각 읍면대항 다양한 체육행사를 통한 선의 경쟁이 친목도모와 교류에 훨씬 효과적이고 이제 남녀노소 모두 참여 가능함으로써 하루종일 어깨동무하면서 나눔의 기쁨을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 될 것으로 믿습니다.”

서 회장은 또 지난 2011년 11월 처음 개최된 한마음 체육대회를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회상했다.

“체육대회에 각 읍면에서 모든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어느 총회행사 때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했고 우승여부를 떠나 모두가 기쁨의 환호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회에 참석한 향우 모두 이구동성으로 뜻 깊었다고 말하며 다음 행사는 더욱 많은 향우들이 참석할 거라는 용기도 주어 너무 뿌듯했습니다.”

당시 처음 치러진 행사여서 다소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으나 향우회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확신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 서 회장은 한마음 체육대회의 의미를 이렇게 부여한다.

“고향에서 항상 일손에 쫓겨 허리 한번 편히 못 펴는 선․후배님을 초청해 체육대회와 어울림 한마당을 가졌는데 나를 포함해 참석한 향우들 모두 내 고향 사람들이라는 것보다 더 진한 형제애를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지속적 교류를 통해 고향의 애로사항이나 재해 등의 아픔까지도 동고동락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4 완도해조류 박람회' 성공위해 홍보 중요

서한기 회장은 최근 해양생물산업과 해양관광·레저산업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고향 완도의 인기에 대해 “완도군민과 향우회가 하나된 결과”라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고 해석한다.

“군은 그동안 해조류 산업의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2014 완도해조류 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해양생물 관련 고부가 미래 전략산업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완도읍과 신지면 일원 36만평 규모에 3,800억 원을 투입해 해양생물 산업, 연구, 휴양이 복합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관광지 지구 인근에 2850억원을 들여 해조류 연구센터와 해조류 웰빙 관광 휴양단지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반시설을 조성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 회장은 '2014 완도해조류 박람회' 승인 후 성공 개최만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홍보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미 우리 군은 21세기는 해양자원과 해양관광이 신성장 동력에너지 및 소득 증대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수년전부터 예측해 왔습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 군의회 그리고 사회 각급 단체들이 한마음이 되어 해양관광자원화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고 그 결과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제 국제규모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숙제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국 각 지역 향우회에서는 특히 2014년을 “전 국민의 완도 방문의 해”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웃에서부터 각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빙그레 웃는 섬 완도, 느림이 행복한 섬 완도가 ‘인류의 미래’임을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서 회장은 기존 완도·죽청 농공단지 인근 4만3000여평의 규모에 130억 원이 투자돼 조성중인 해양생물특화단지가 오는 6월 공사를 발주해 내년 하반기 준공 및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민간투자자의 활발한 투자를 유치하는데 향우회의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완도군은 현재 201개의 섬으로 구성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광산업을 개발해 민간투자자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제공=서한기 회장

인재양성과 지역 농어민 정당한 보상 필요

한편 고향 완도의 발전을 위해 서 회장은 외국의 투자유치나 개발도 좋지만 가장 먼저 인재양성과 내 고장에 대한 관심을 꼽는다.

“사람이 가장 소중한 재산임은 새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동안 섬놈이라는 무시를 당하지 않기 위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배님들이 푼푼이 모아 인재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깊은 뜻을 이어받아 장학기금조성과 후배들에게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또한 도시에서 소외당하기 쉬운 연로한 고향어르신들과 불우한 환경에 처한 향우들은 없는지 수시로 찾아나서 격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옛날부터 청정해역이자 건강웰빙식품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진 완도에서 태어난 서 회장은 고장을 위해 할 일이 많다고 한다. 그 중, 국제적인 섬으로 부상하고 완도가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고 발전시키는 일만큼 그동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농어민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완도의 발전성과는 국민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사항이지만 정작 농어민들은 고생한 만큼의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는 판매유통의 복잡한 구조와 홍보 미흡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와 향우들은 각 읍면과 도심권 대단위 아파트 밀집 지역 주민자치위원회간의 자매결연 등을 통해 도심권에 직판매장 등이 개설되어 신속 원활한 유통과 판매 촉진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이를 구체화하고자 각 읍면 번영회 및 청년회와 도심권 아파트 주민자치위원회간의 교차방문 활동 등을 주선하는 것부터 시작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또한 향우회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명예향우들을 많이 위촉해 홍보위원으로 활동토록 함으로써 내 고장 특산품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싶습니다.”

‘21세기 맞춤형 도시 완도군 주목’ 당부

최근 완도군은 신지면 일원에 '건강의 섬 완도' 이미지에 맞는 '웃음·관광·치료'를 지역특화 산업화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 '웃음 설화 테마촌'을 조성하고 있다. 전국 전복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노화도의 특성을 살려 전복, 폐염전, 바다 자원 등을 활용한 '노화 건강 테마촌'도 조성중이다. 그리고 전국 최고의 휴양지인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및 관리로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신지 명사십리지구 관광지 개발과 장보고대사의 일대기를 방영한 해신 드라마세트장 주무대인 완도읍 소세포 일원을 '해신 장보고지구 관광지'로 개발, 해양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서한기 회장은 "엔저현상 등 국제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민간투자 사업이 침체의 늪을 헤매고 있지만 신해양시대 해양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21세기의 맞춤형 도시 완도군을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건강의 섬 완도, 미소 짓는 섬 완도, 가장 가보고 싶은 섬 완도’ 이렇게 완도는 국민들에게 멋진 섬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호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등지에서는 아직도 완도를 찾기에 너무 먼 곳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힘을 합쳐 고속도로가 조기 완공 되도록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교통망이 구축되면 완도에 비약적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그로인한 경제적 효과와 장차 신성장 동력 산업이 될 수 있는 해양바이오 생물사업과 관광 자원의 사업화는 무한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향우회를 중심으로 완도 군민들과 힘을 모아 소수의 이해관계를 접고 대승적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각계각층의 주요인사를 접촉해 조기건설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겠습니다.”

박근혜 새 정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광주-완주 간 고속도로 건설은 서한기 회장 역시 조기 완료되어야 할 만큼 시급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도군은 지난 달부터 사실상 2014년도 국고사업 예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제공=서한기 회장

미래의 국제완도 위해 향우회 결집과 소통 중요

끝으로 서한기 회장은 “향우회 발전과 고향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향우들의 뜻을 모아 완도의 미래가 세계속에 우뚝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 고장과 각 지역 향우회원들이 상부상조하고 힘을 합치기 위해서는 각 지역 현안사업 등에 대한 정보교류, 소통 등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재광향우회원도 수적으로는 5만 이상이라 하지만 회원명부에 등재되거나 전화연락이 가능한 숫자는 이에 훨씬 못미치고 있는 실정인바 이는 서로의 관심과 소통이 절실히 필요함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향우회라는 친목단체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 참석해도 안해도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회원들을 찾아내고 설득하여 나눔과 봉사에 대한 기쁨, 내 고향에 대한 자부심,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 고향 완도는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비약적 성장과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완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저를 포함한 집행부는 선․후배님들의 훌륭한 뜻을 받들어 항상 심부름하는 자세로 회원 상호간은 물론 내고장 어르신들과의 소통에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코자 합니다.”

 

서한기(徐漢基) 회장 프로필
1961년 완도 출생

<학력>
1988년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 및 동대학원 수료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 합격
1994년 변호사개업(사법연수원 23기 수료)

<경력 및 현재활동>
재광완도군향우회 회장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감사 및 고문변호사 역임
현, 엘아이지손해보험 주식회사 고문변호사
현, 주식회사 한국외환은행 고문변호사
현, 신용보증기금 고문변호사
현, 조선대학교부속병원 및 치과병원 고문변호사
현, 광주광역시 고문변호사 및 인사위원회
현, 공정거래위원회 자문변호사
현, 완도군 고문변호사
현, 광주시교육청 고문변호사
현, 서영대, 전남대 겸임교수 (조선대 겸임교수 역임)
현, 법무법인21세기종합법률사무소 구성원
현,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상담위원
현, 대한노인회 법률지원단

 

서재빈 대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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