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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자치회관 멘토링 공부방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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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자치회관 멘토링 공부방 짱!
  • 이수미 기자
  • 승인 2013.02.0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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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신당동에 사는 이영애(가명)씨는 홀로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다.

하루 종일 식당에서 일할 정도로 먹고 살기가 빠듯해 남들처럼 아들을 학원에 보낼 형편이 안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자치회관 공부방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학습이 되기 때문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교육은 꿈도 못꾸는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중구가 동국대 학생들로 구성된 ‘참사람 봉사단’과 함께 운영하는 ‘멘토링 공부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멘토링 공부방은 중구가 자체적인 사회안전망 사업을 추진하면서 저소득층 가정 초등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대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시작했다.

지속적인 학습을 위해 상ㆍ하반기로 나눠 운영하며, 영어ㆍ수학ㆍ한자 등 교과목을 학습한다.

2013년 상반기 멘토링 공부방은 오는 3월11일부터 시작해 7월13일까지 열린다. 회현동ㆍ장충동ㆍ황학동 등 15개 자치회관에서 각 동별로 일정에 맞게 2시간씩 주2회 진행된다.

관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월1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나 수업료는 전부 무료다.

이번에는 기존의 방과후 공부방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1대1 맞춤식 가정방문 교육, 주5일제 수업에 따른 토요공부방, 논리력 향상을 위한 독서교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운영한 2012년 하반기 공부방에는 12개동 98명의 초등학생과 32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 597명 자원봉사 대학생 참여, 1천587명 무료로 학습 지도

지난 2005년부터 열린 멘토링 공부방에는 그동안 597명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중구에 사는 저소득층 초등학생 1천587명에게 무료로 영어ㆍ수학ㆍ한자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독서지도를 해 왔다.

처음 공부방을 운영할 때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반신반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교사의 자질과 소양을 갖춘 대학생 1명이 2~4명의 초등학생을 전담해 인성 교육에도 힘쓰고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도움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공부방에 참여하려는 아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공부방 참여자 모집 때 먼저 신청하려는 아이들로 인해 각 동 자치회관은 아이들과 학부모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하였다. 그리고 학기중에도 공부방을 운영하는지 문의 전화가 자치회관마다 쇄도하는 등 학부모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청장은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멘토링 공부방이 어린이와 대학생의 따뜻한 만남으로 사교육비를 대폭 줄여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에게는 공부할 기회를, 대학생들에게는 보람을 제공하는 멘토링 공부방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구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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