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용문사 '중수용문사기비', 경북 유형문화재 제453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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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 '중수용문사기비', 경북 유형문화재 제453호 지정
  • 박강용 기자
  • 승인 2013.01.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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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강용 기자]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에 위치한 예천 용문사 중수용문사기비가 21일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453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비(碑)는 고려 명종 14년(1184)에 이지명(李知命:1127∼1191)이 왕의 명을 받들어 기문을 짓고, 이듬해 성인선사(性印禪師) 연의(淵懿)가 비문을 쓰고, 입선(入選) 해석(解錫)이 각자(刻字)한 높이 195㎝, 너비 93㎝, 두께 10㎝ 크기의 중수용문사기비(重修 龍門寺記碑)이다.

비문의 내용은 용문사의 수려한 경관과 두운선사가 이곳에 초암을 지은 일, 태조 왕건과의 만남, 후삼국을 통일한 후 태조가 용문사를 후원한 일 등 용문사의 창건 과정, 고려 의종과 명종 시대에 이루어진 용문사 중창을 중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더구나 이 비에는 1173년에 국가의 어려움을 물리치기 위해 삼만승재를 열고 윤장대 2좌와 전각을 마련하였다는 중요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비 뒷면에는 사굴산파나 수미산파의 제자들도 기록되어 있어 당시 선종계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현재 고려시대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 비는 사료적 가치뿐만 아니라 ‘갖은 머리초’라는 화려하게 음각된 예술미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중수비가 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앞으로 중수비의 보존․관리뿐만 아니라 향후 소중한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내방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역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강용 기자 pgy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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