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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정권의 운명 가르나...10일 이어 11일에도 대규모 집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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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정권의 운명 가르나...10일 이어 11일에도 대규모 집회 예정
  • 박한효 기자
  • 승인 2011.06.11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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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이 정국의 방향타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가를 이슈로까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오후 6.10민주항쟁기념일에 맞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대적인 집회를 가졌던 한대련(한국대학생연합)을 비롯한 대학생 단체들과 각 대학 총학생회는 11일에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전날 집회에서 거리행진을 시도하던 대학생 79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면서 대학생들의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는 시점이어서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10일 대학생들의 집회에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가 한대련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별다른 소득 없이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학생들의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실현 요구는 자녀학비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현실과 맞물리며 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반값등록금 실현에 대한 여론의 형성이은 야권이나 대학생들의 요구에서 촉발된 것이 아니라 여당에서 발단했다는데 정부여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의 대통령의 “반값등록금 실현 공약”과 최근 여당 원내대표의 “등록금 인하가 쇄신의 핵심”이라는 발언은 정부여당이 등록금 인하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실현’ 요구에 일부 보수층까지 호응하며 정권의 운명을 넘어 차기 정권의 향방을 가를 바로미터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편, 지난 10일 집회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된 대학생들은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며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경찰은 강제 지문 채취를 위한 검증영장 청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효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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