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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선, 자민당 294석 압승... 경제 재건 최우선 과제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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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선, 자민당 294석 압승... 경제 재건 최우선 과제로 등장
  • 김희광 기자
  • 승인 2012.12.17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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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자민당 당수와 시게루 이시바 정무조사회장이 16일 도쿄 당사에서 당선자 이름 옆에 장미를 붙이면서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AP통신)

[도쿄=AP/KNS뉴스통신] 일본 보수 우익 자민당이 16일 실시된 제 46회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3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자민당의 승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컴백과 최근 6년 만에 일곱 번째 일본 총리의 탄생을 의미한다.
 

공영방송 NHK의 당선자 집계 결과 이날 총선에서 자민당이 중의원 총 480석 가운데 294석을 얻어 과반수를 확보했다..

이번 총선에서 결과적으로 원자력보다는 경제문제가 가장 주요 쟁점으로 떠올라 일본인들이 현 여당인 민주당보다는 자민당의 오랜 경제 운영 실적을 선택한 것으로 일본 정치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은 겨우 58석으로 참패해 지난 3년 집권기간 동안 선거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경기불황의 책임을 물어 국민이 등을 돌렸다.

아베 자민당 총재는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이 국민들로부터 100% 신뢰를 얻은 것이 아니고 단지 과거 3년 동안 민주당의 무능에 대한 심판으로 본다”며 “이제 자민당이 국민의 신뢰에 어떻게 부응하느냐에 달려 있고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승리의 배경에 관해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과거 역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현역 각료가 낙선했다고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따른 유권자들의 심판의 결과로써 민주당의 실패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하고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민주당 당수직에서 사퇴한다.

자민당은 공명당과 연립할 것이 확실해 보여 중의원 총의석의 3분의 2 절대 과반수인 325석를 확보하여 의정 활동에 아무런 지장이 받지 않을 것으로 일본 공영방송이 보도했다.

올해 7월에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자민당은 우선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중앙은행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여 자산 및 물가 하락의 악순환을 끊으려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자민당이 정권을 잡게 되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중국과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로켓 발사로 인한 일본인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북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 일본의 우경화가 심화될 것이 예상된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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