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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할아버지·할머니 단체로 운전면허 취득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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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할아버지·할머니 단체로 운전면허 취득해 화제
  • 김성환 기자
  • 승인 2012.12.12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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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성환 기자] 신안군 압해읍 소재 압해중앙노인대학(학장 신현파목사) 할아버지·할머니 5명이 단체로 자동차 운전면허(2종 보통)를 취득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압해중앙노인대학 정영식(75), 김창남(70), 정순심 (70), 김신조(70), 김춘자(70) 등 5명이다.

도로교통공단 전남 운전면허 시험장(장장 고재엽) 에서는 2011년 대통령 특별지시에 의해 면허 취득이 어려운 농·어촌 주민 등 운전면허를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PC학과 출장시험”과  “읽어주는 PC학과 시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이다보니 문맹자도 많고 농사일로 인해 시간과 거리등 시험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사정을 전해들은 전남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지난 1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압해읍 월포리 소재 압해중앙교회에 이동차량이 찾아와 학과시험을 실시했다.

1월, 5월에 “읽어주는 PC학과 시험”을 통해 23명이 응시하여 12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지난 6월과 11월 장내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에 합격, 영예의 자동차 운전면허를 소지하게 되었다.

면허를 취득한 정영식(75세)은 “이렇게 나이 들어서 시험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노인대학과 전남 운전면허 시험장의 배려로 운전면허를 취득하여 꿈만 같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신현파 학장은 “노인학생들께서 자동차 면허를 취득하여 운전을 직접 하는 것도 좋지만 나이가 들어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했다는 것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또 젊은 농·어촌 주민들의 본보기가 되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akfgoTek.

압해중앙노인대학은 2005년에 설립되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8개 학과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으며, 2012년도에는 그라운드골프와 당구학과를 개설하여 노인들의 생활에 큰 기쁨을 주고 있다. 현재 330명의 노인대학생들이 재학중이다.

김성환 기자 ksh03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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