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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한우산업 안정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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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한우산업 안정대책」 발표
  • 최길우 기자
  • 승인 2011.06.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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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저능력우 암소 10% 자율도태 유도,농어촌진흥기금 100억 사료구입비로 지원 등

한우의 산지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경남도가 5월의 대대적인 한우 소비촉진 활동에 이어 6월부터는 출하 조절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영안정 대책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조기에 한우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한 저능력우 암소 10% 자율 도태를 비롯해 높은 사료가격에 대처하기 위한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한우산업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한우산업 안정대책 주요내용은, 먼저 한우 사육마릿수의 적정 유지를 위해 한우단체와 축협 등과 함께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의 자율적인 도태를 추진키로 하고, “한우 암소 10% 줄이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자율 도태에 참여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정책지원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가축 밀식 사육을 개선하기 위해 마리당 적정면적(마리당 큰소 5㎡, 송아지 2.5㎡)을 지도하고, 가격의 일시적인 등락 시에 홍수 출하를 자제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우 사육농가의 경영안정 대책으로 올해 하반기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중 100억원 정도를 축산농가 사료 구입비로 배정해 농가 경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 : 연 이율 1%, 1년거치 2년 균분 상환이며, 한도는 개인농가 3천만원, 법인 5천만원 지원

그 외에도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가축이 피해를 입을 경우 손실을 보전해 주는 “가축재해보험지원”에 도비와 시군비 8억 9,500만원과 국비, 자담을 포함해 올해 총 35억 8,3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한우 번식농가의 송아지 가격 하락폭이 안정기준가격인 165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그 차액을 최대 30만원까지 보전해주는 “송아지 생산안정제도”가 발동된다.

아울러, 세계 기상이변으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질 조사료생산 분야에 총 2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한우개량 및 고급육 생산에 756억원 등 사육환경 개선 및 가축질병 방역 강화를 통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5월부터 추진해 온 직거래 장터 운영과,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 실시, 농·축협 판매장 등을 통한 할인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한우 가격하락과 사료값 상승의 악재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정책적인 뒷받침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한우농가 스스로가 사육두수를 조절하면서 생산비를 절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소비자들도 한우소비 촉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한우가격이 하락한 것은 사육마릿수 증가에 비해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가 줄어들고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7~8월의 비수기를 고려할 때 당분간 하락세는 이어지다가 추석명절 수요인 8월말 경부터 산지 한우가격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길우 기자 ckw101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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