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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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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확정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12.0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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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10호 '한양도성'의 모습 ⓒ문화재청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사적 제10호 ‘한성도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달 1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사적 제10호 ‘한양도성’의 등재가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앞으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한양도성은 조선 태조가 한양 천도 후 1396년 백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정상과 능선을 따라 18.6km 규모로 축조한 것으로 1396년부터 191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도성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평지성과 산성의 구조가 결합한 포곡식(包谷式, 계곡을 둘러싸고 산 능선을 따라 조성) 성곽으로 성곽의 각 시기별 축조 형태와 수리기술의 증거가 잘 남아있으며 자연적인 지형에 따라 축조되어 뛰어난 역사도시 경관을 보여준다. 성곽 구간 마다 성곽 축조에 참여했던 장인의 실명이 새겨져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를 개최해 ‘한양도성’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서울시는 6월에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 종합 계획’을 수립했고, 9월에는 한양도성 관련 전담 조직인 ‘한양도성도감’을 신설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앞으로 상호 긴밀히 협조해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한양도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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