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KNS뉴스통신] 미 오바마 행정부는 27일 중국이 2010년 6월 이래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를 10%나 절상했다면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데 거부했다.
미 재무부가 매년 두 차례 각국이 자기 나라의 무역에 유리하도록 환율을 조작하는 행위를 조사한 이후에 이번 결정이 나왔다.
이 결정에도 불구하고 재무부는 중국 위안화가 아직도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중국에 대해 계속해서 위안화의 절상을 촉구했다.
지난 대선 당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위안화의 환율을 조작한다고 지정하면 보복으로 미국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매 6개월 마다 의회에 환율 조작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 미 재무부는 마지막으로 1994년 클린턴 행정부 당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었다.
김은영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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