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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위한 정직한 경영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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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위한 정직한 경영이 정답이다"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2.11.2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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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판식 아리웨어 회장...전기 자전거 향한 별난 도전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의류 원단 오퍼에서 친환경 전기 자전거 사업가로 변신한 ‘별난 도전’의 기업인, 회사의 이윤보다는 합리성을 강조하는 별난 경영인 ‘김판식’ 회장.

남들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 위한 발품과 협력회사와 거래에서 금전적 신용으로 ‘나’를 팔아 경쟁력 우의를 점한다는 ‘사람 위한 정직한 경영인’ 김판식 회장.

▲ 아리웨어 김판식 회장./KNS뉴스통신=권오현 기자

김판식 회장은 1962년 대구 태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G.CEO과정을 수료하고 의류 원단 오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인천타임스 회장과 ㈜삼현텍스피아 대표이사, 아리웨어 회장, 에코런의 대표를 맡고 있다.

에코런의 김 대표는 지난 3년간 전기 자전거 개발에 몰두한 대한 이유이 대해 “우리가 잠시 사용하고 지나쳐 갈 환경과 자연을 후손에게 소중하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 전기 자전거가 과연 친환경인가.

전기는 그 자체로만 볼 때 순수한 친환경에너지라고 볼 수 있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원자력과 화력의 경우 결코 친환경에너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화력 발전의 경우 원유와 석탄을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 인류생존의 위기 주범인 탄소 발생과 이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인류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하지만 인류 현대 문명은 전기를 생산하며 발전했고, 현재는 그 의존도가 높아 현대 문명에서 전기를 빼고는 말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우리는 얼마 전 여름철 전기 대란으로 정전사태를 맞이해 금전적으로 수조 원에 가까운 피해를 보았으며 이로 인해 범국민적으로 절전 운동을 벌인 바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전기 사용량과 시간대로 물론 계절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대부분 일과시간에 사용량이 집중되며 심야 시간에 사용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전기의 특성상 저장이 어려운 관계로 발전소 대부분은 예비 전력 생산을 사용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최저 발전을 하더라도 수요보다는 넘치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이 점에서 전기 자전거는 자신만의 장점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그 장점은 심야시간에 넘치는 전기로 자전거의 모터를 돌려 자동차를 대변한다는 것이 바로 에코런의 생각이다.

‣ 에코런 전기 자전거의 생산방식은

“에코런 전기 자전거는 국내에 등록된 국내 브랜드로, 현재는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일반 자전거 3품목을 유통하고 있다.

유통방식으로는 전국에 아리웨어 에코런 직영 매장을 세워 소비자와 직거래로 판매하며 기업과 관공서등 다양한 소비층에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유통되던 타 회사의 전기 자전거에서 출력 문제와 스피드에서 특히 언덕길에서 출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문제로 외면 받아온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에코런 자전거는 이러한 문제들에 주목해 언덕길에서도 스피드가 줄지 않으며 일부 전기 자전거에는 디지털 속도계와 유압식 브레이크를 장착하는 등 타 제품과 차별화를 특징으로 들 수 있다.

또한 국내에 들어와 있는 300-400만 원대의 외제 전기 자전거 성능에 뒤쳐지지 않으며, 일부 출력에선 앞서는 등 대한민국 고유 브랜드의 우월성을 내세운다. 가격 또한 거품을 뺀 100만 원 대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다.

▲ 아리웨어 에코론 매장에서 전기 자전거를 설명하는 김판식 회장./KNS뉴스통신=권오현 기자
‣ 에코런 전기 자전거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우리나라의 주변 국가를 볼 때 가정의 빈부와 관계없이 중국, 태국, 일본 등 이외의 동남아에서도 자전거는 필수용품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대중교통을 대체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다.

이들 나라는 우리나라처럼 산유국이 아니며 일부 나라의 경우 국가적 빈곤 현상으로 저개발 국가에 속해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온난화 환경문제로 볼 때 이들 국가는 오염물 생산국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국가로 분류되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11월 GCF사무국을 유치한 국가이다. 환경 문제에 대해선 책임 있는 자세로 저개발 국가 환경 피해를 지원하고, 선진 책임 국가답게 환경 펀드를 운영하는 등 중심국가의 위치를 지켜야 한다. 

이 문제만으로 볼 때 대한민국은 탄소발생의 주범인 자동차 운행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일반 자전거의 확산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외국제 기술이 아닌 국산 기술 개발에 대해서도 에코런 제품처럼 개인기업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기술개발과 개인기업, R&D산업의 협력 체계를 균형 있게 중재하는 시스템을 통해 상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 아리웨어는 의류 기업으로 인식되는데.

처음에 의류 원단 오퍼로 사업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패션에 대한 인식이 화이트 컬러에 맞춰져있다는 것을 깨달아 블루컬러에 대한 틈새시장을 보게 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작업 현장의 노동자들 작업복에는 빛바랜 회사 이름뿐 그 어디에도 기능성을 제외한 패션적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았다. 노동자의 작업복은 먼지 속에 작업 현장 한 구석에 널브러져 있었다.

왜 노동자의 작업복은 천대받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과감히 패션의 부재라고 보았다. 공통적인 디자인 획일화와 의복으로 인한 자신감이 없다는 데 착안해 작업복의 브랜드를 생각하게 됐다.

작업복 생산자는 자신의 고유 브랜드를 통해 비록 작업복이지만 타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패션에 디자인적 요소를 감안하고 기능성을 보장할 것이라는 점.

또 작업 현장에서도 특화된 작업복을 통해 타 작업장과 차별화는 자긍심의 고취로 분명히 생산 증대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작업복 전문 브랜드를 선택해 만든 것이 바로 ‘아리웨어’이다”

‣ 사람을 위한 정직한 경영이란 사훈의 의미는.

브랜드 작업복과 일반 작업복의 동일한 가격, 유압식 브레이크와 전자 속도계를 부착한 국산 전기 자전거가 외국산 브랜드 자전거보다 1/3수준으로 낮은 가격이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것 등이 정직한 경영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아리웨어와 거래하는 협력 회사 계약관계는 항시 동등했다. 계약 시 30%, 중도금30%, 납품과 동시 40%의 현금결제는 협력회사의 자금 압박을 풀어주고, 그 결과는 효율적인 생산과 이후 재계약에 있어 단가 절감의 효과를 가져오는 상생의 방식이다.

또 의류의 경우 재고 및 할인 판매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2~3배 넘기는 소비자 가격에 대해 중간 유통 구조를 혁신했다. 직접 발품을 팔아 재고 없는 유통으로 거품 가격을 없애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을 시도해 저렴한 제품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두 가지 방식에서 우선시 되는 것은 기업의 마케팅을 통한 경영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며 정직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경영, 바로 ‘나’ 자신을 Sale한다는 것이다.

직원과 상생을 전재로 소비자와 소통을 통한 ‘착한 가격’이 우리 아리웨어의 경영 방식이다. 이것이 ‘사람을 위한 정직한 경영’이라고 말하고 싶다.

‣ 아리웨어가 갖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아리는 순수 우리말로 경상도의 방언에서 그저께를 뜻한다. 이외에도 아리딸딸하다는 말 가운데에서 약간의 흐트러짐의 비유를 함께 담고 있다. 여기에 나는 우리 회사 이름을 짓게 됐다. 오늘에는 과거가 있고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에 어울리는 모습을 형용해 지었다.

기업의 운영에는 분명하게 목적과 이윤 창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쫓는 게 이치지만 이에 앞서 먼저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람과 어우러짐이고 과거를 돌아보며 현실 속에 나를 직시해 미래를 꿈꾸는 것이 우리 아리웨어의 기본 생각이다.“

‣ 언론사도 경영하고 계신데 이 또한 새로운 도전인가.

새로운 도전이라기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일기를 쓰고 싶었고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세상에 알리고자 준비하게 됐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다.

세상에는 분명히 소통되지 못하고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가 있으며, 나의 작은 배려일지는 모르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인터넷 신문을 시작한 지 이제 반년을 넘기고 있다.

‣ 앞으로 계획.

아리웨어가 함께하고 있는 회사는 총 4개다. 오는 2013년 이들을 하나의 법인으로 묶어, 작지만 내실 있는 기업 운영의 꿈을 안고 있다. 물론 이 중에 환경 기업에 투자를 집중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외에도 세상과 소통하는 언론을 통해, 절실히 세상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에 대해 작지만 그들의 입이 돼 줄 것과 이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나와 같이 하는 직원과 동업자들의 협조가 있어야 하지만 나는 자신한다. 이들도 이 뜻에 동참할 것이라고.

에코런 전기 자전거에 도전하는 중견 기업가, 사람을 위한 정직한 경영을 지켜가는 중견 경영인 김판식 회장.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한 다양한 분야에 자신의 역량을 불태우며, 주변 사람과 어우러져 무한도전하는 모습이 또 다른 미래비전의 휴먼경영임을 배우게 한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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