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AP/KNS뉴스통신] 방글라데시의 한 8층짜리 의류공장에서 25일 불이나 비상 출구가 막혀 일하던 직원 가운데 최소 112명이 화염에 싸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당국자가 밝혔다.
이번 화재는 24일 늦게 방글라데시 투바그룹의 자회사인 타즈린 팬션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발생했는데, 이 공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의류를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책임자는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최소한 10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AP 통신에 전하고 화재를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뛰어 내리다가 부상당한 12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미디어는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누전으로 보고 있으나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개발도상국에선 선진국으로 수출하는 의류제조 공장의 비상구는 저임금 여성들에 의한 도난 방지 차원에서 막아 놓는 경우가 있어, 대형 사고의 발단이 되고 있다.
김은영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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