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AP/KNS뉴스통신] 전 브라질 축구 스타 플레어가 모델인 여자 친구를 농장으로 유인,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혐의에 대한 재판이 19일 열렸다.
브르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전 플라밍고 팀 골키퍼인 브르노 페르난데스가 애인이었던 엘리자 사무디오를 살해하고 들개에게 그녀의 시신을 먹게 한 끔찍한 사건이다.
리오의 최고 축구팀 전 주장인 브르노는 2009년 브라질 축구 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브라질의 스타 축구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해 페르난데스의 애를 임신 중이던 그의 애인은 브르노와 그 일당이 자신을 납치하여 임신 중절을 강요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임신중절을 거부한 그녀는 출산하여 애를 브르노라고 이름을 지었고, 그녀는 2010년 6월 영영 사라져 버렸다.
2010년 페르난데스는 4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다시 그가 살해를 명령했다는 혐의가 밝혀져 재심을 받게 된 것이다.
조사결과 페르난데스는 태어난 애를 자신의 자식으로 인정하고 아파트 한 채를 준다고 약속하고 리오데 자네이로 근처의 한 농장으로 그녀를 유인했다. 이후 그의 일당은 인질로 잡혀 있던 애인을 살해하고 시신은 농장을 배회하는 들개들에게 먹이감으로 준 것으로 밝혀졌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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