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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거주 일본여성들, 위안부 문제 머리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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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거주 일본여성들, 위안부 문제 머리숙여 사죄
  • 이철수 기자
  • 승인 2012.11.19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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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철수 기자]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 관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일본 여성들이 장흥 토요시장 광장에 모여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일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전라남도 지역 회원 50여명과 장흥지역 회원 30여명은 장흥토요시장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여성이라고 밝힌 참가자들은 사죄문을 통해 “일본에 있을 때 미쳐 몰랐던 위안부 문제는 가장 큰 충격이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께 마음과 몸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추진한 야마자기 나오꼬(山崎 奈緖子)씨는 "양국이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어가기를 열망한다"면서 "양국의 과거는 어둡고 힘든 사건의 연속이었지만, 이렇게 아픈 역사를 자녀들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신뢰와 우호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야마자기 나오꼬(山崎 奈緖子)씨는 “우리의 사죄가 위안부 할머니들께 어떻게 비춰질지 두렵기도 하지만, 상처받은 그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 양국이 이런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철수 기자 lcs193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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