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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수출 차량 '공인연비과장'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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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수출 차량 '공인연비과장' 발각
  • 김희광 기자
  • 승인 2012.11.03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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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모델 90만대 해당…회사측 "오류 인정하면서 실수 주장"

[디트로이트=AP/KNS뉴스통신] 현대·기아차가 지난 3년 동안 미국에 수출한 차량 90만대에서 연비효율성을 과도하게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미국 관련 정부로부터 제재 조치와 함께 차량 소유자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해주어야 할 것으로 밝혀졌다.

연비 효율성을 감시하는 미국 환경보호국(EAP)은 연비 시험 감사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하고 "현대의 엘란트라, 투산과 기아의 스포티지와 리오 등 2011년-2013년 13개 모델이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PA는 이 두 회사에 대해 벌금부과와 형사조사 조치를 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연비 과표시에 대해 사과하고 차량소유주들에게 손해 배상을 약속하면서 "이 사건은 의도적이 아닌 EPA 연비 시험에 규정을 따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현대·기아차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손해 배상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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