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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김치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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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김치 나누기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0.12.27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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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배추 1천포기를 버무려 저소득층 160여세대에 전달

 
광주시 서구 서창동은 서구 전체면적의 42%를 차지하지만 거주하는 인구는 6천명 정도인 대표적인 도․농 복합지역이다.

아울러, 서구 팔경으로 지정된 서창들녁낙조, 만귀정, 용두동의 지석묘가 있고, 전평제, 백마산 등산로, 서창만드리 행사 등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속되는 불황 속에 경제도 어려운 요즘 서창동 주민들은 훈훈한 시골 인심을 엿볼 수 있는 서창골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매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도 지난 23일 서창동을 사랑하는 자원봉사자 모임, 자율방범대 등이 모여 1천만원 상당의 배추 1천포기를 버무려 저소득층 가정 160여세대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사용된 배추와 재료는 통장단, 주민자치위원회 등 관내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성금과 함께 직접 재배한 배추를 가지고 오는 등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도시공원내 유휴공한지였던 900여평의 대규모 텃밭을 주민자치위원이 동에 무상으로 임대해줘 공동텃밭으로 가꾸기로 했다.

서창동에서는 이 땅을 주민들에게 분양하고 봄부터 늦가을까지 배추는 물론 무, 고구마, 파, 마늘 등 갖가지 농작물을 길러 판매한 수익금으로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해근 서창동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직접 땀흘려 재배한 농작물로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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