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31일 오전 2시 10분쯤 정읍 내장사(전라북도 기념물 63호) 대웅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대웅전 89㎡가 모두 불에 타면서 그 안에 있던 불상 1점과 불화 3점이 소실됐다. 불길은 뒤쪽 야산으로도 번져 165㎡를 태우고 2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 사실은 보안업체의 감지시스템에 의해 발견됐지만 대웅전은 이미 전소된 상태였다. 다른 건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내장사에 거주하던 10여 명의 스님 등은 대웅전과 떨어진 숙소에서 잠을 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장사 대웅전 내부의 CCTV를 조사한 결과 대웅전에 설치된 전기난로 주변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장사는 1,300년 전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에 창건됐으나 1951년 한국전쟁 때 한 번 소실된 바 있다. 이후 1958년 신축됐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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