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을 31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당초 이 회장에게 30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 회장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날짜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부지매입자금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경위와 자금의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회장 외에도 특검팀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내곡동 부지 원주인 유모(57)씨에게도 이메일을 통해 귀국을 요청하고, 사건 관계자인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이번주 중에 소환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들이 사건에 개입된 정황과 시형씨가 빌린 돈의 집행을 지시하거나 경호처와 시형씨의 지분율을 정하는데 개입했는지 등 전반적인 사건 정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앞서 조사를 받은 시형씨가 자신이 내곡동 부지의 실소유주라는 취지로 검찰 조사 내용과 다르게 진술함에 따라 사저 터 구입 실무를 담당한 전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를 30일 다시 소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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