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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한국-UAE 정상회담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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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한국-UAE 정상회담서 결정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3.01.16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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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모하메드 UAE 대통령, 대통령궁서 확대 회담과 단독 회담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기후변화 분야 총 13건 양해각서 체결
한국-UAE 정상회담 모습 [사진=대통령실]
한국-UAE 정상회담 모습 [사진=대통령실]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UAE의 대 한국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가 결정됐다고 대통령실 박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대통령궁(Qasr Al Watan)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어 “나아가 코로나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관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투자수익 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방문에서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는 원전과 방산 그리고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에 이어 확대 회담과 단독 회담 순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첫 순방지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이 이루어진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대통령은 적극 공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으로 UAE를 방문해 준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자신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금년 중 편리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으며,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속 ‘제2의 고향’이라면서 기쁜 마음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UAE 확대 회담 모습 [사진=대통령실]
한국-UAE 확대 회담 모습 [사진=대통령실]

한-UAE 확대 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번 윤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간 다수의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됐으며 이날 회담 계기에는 특히,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기후변화 분야 총 13건의 문서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로는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MOU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 ▲넷 제로(Net Zero) 가속화 프로그램 MOU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MOU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 분야 MOU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 MOU ▲수자원 분야 협력 MOU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한국수출입은행과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의 금융협력 MOU 등이다.

한편, 한-UAE 정상회담 이후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UAE 측은 최고의 귀빈에게만 대접한다는 낙타고기를 포함한 풍성하고 다양한 오찬 메뉴를 준비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러한 UAE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와 한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와 관습이 매우 유사하다고 하면서 한국의 형제들에게 따뜻한 설 인사와 UAE 방문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국빈 오찬에는 우리 정부 인사 외에 삼성전자 회장, 현대차 회장, 대한상공회의소장(SK 회장), HD현대 사장, GS에너지 사장, 쌍용건설 회장, 효성 회장, 네이버 ESG 대표 등 우리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우리 기업의 UAE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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