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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손창섭·옥경진 사진작가 초대전 ‘앙상블’ 20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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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손창섭·옥경진 사진작가 초대전 ‘앙상블’ 20일까지 개최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3.01.13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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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사진학술연구원, 원로 앙상블 창원 IPA gallery서 진행
사진=고영호 작가 작품
사진=고영호 작가 작품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경남사진학술연구원은 원로 ‘앙상블(Ensemble)’ 사진 작가 고영호, 손창섭, 옥경진 초대전을 지난 5일 개막해 오는20일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IPA gallery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새해를 첫 전시회로 개성 있는 세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돼 일상적 느낌과 회화적 풍미가 우러나는 그림을 보는듯한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세계각국의 이색적인 풍경을 촬영한 작품,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 그리고 가을의 소소한 풍경은 거친 입자의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으로, 제각기 다른 방식과 회화적인 요소를 더해 작업한 사진으로 묘한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고영호 작가는 ‘한국화처럼 사진을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해 제작된 사진으로 어릴적 보았던 빛바랜 사진이 떠오르고 사진 속에서 화석같은 표정으로 있던 어른들의 모습들이 아련하게 나타난다.

아련한 추억 속에 가끔은 선명히 되살아나는 추억처럼 희미함 속에서 베어나는 색감 등 희미한 옛날 사진처럼 만들어 놓았다.

예전의 아련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작가의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는 장면처럼 만든 이색적인 느낌의 사진들이다.

손창섭 작가는 느리게 걸으며 숨을 가다듬고 몸의 감각을 예리하게 갈고 호기심을 새로이 하는 기회로 삼는다. 산사의 숲, 오솔길, 경내를 천천히 걸으면 바쁜 일상생활에 지쳐 잃어가는 자신을 치유해 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비함과 오묘함이 담긴 작가만의 사진을 통해 웅장하고 조화롭게 지어진 경내의 건축물들을 만나고, 지붕과 처마의 부드러운 곡선과 단청 문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등 여유로움을 담뿍 담은 이채로운 질감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옥경진 작가는 오늘이 과거가 되지 않게 붙잡을 수 있는 한 매체로 35m 필름 카메라를 선택했다.

화려하지 않으며 변형되지 않는 그날의 자연광을 이용해 흔들리거나 섞이지 않게 시각을 넓히고 발전시키는 시각훈련으로 빠른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36장의 필름카메라를 사용해 한 컷 한 컷에 자신의 의미를 담았다. 제주도, 진주, 화포천 등에서 담은 아름다운 과거를 한 장의 사진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한편, 경남사진학술연구원은 관람자들에게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아름다운 앙상블을 통해 희망찬 새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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