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철수 기자] 전라남도와 중국 저장성 16개 초-중-고 교장단은 25일 중국 저장성에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 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 2011년 11월 개최된 제14회 한-중포럼에서 전남도가 교육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양 지역은 지난 1999년부터 양 지방정부 부담으로 고등학생 20~30명이 7박8일 일정으로 1대1 민박(홈스테이)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자매결연 학교는 기존 4곳에서 20곳으로 늘고 교류 유형도 어학캠프-체험학습 등의 교육 분야로 확대되는 등 학교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자매결연은 각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의 특성과 관심분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체결됐다. 이에 따라 교육분야 시너지 효과는 물론 교환학생, 수학여행, 학생 현지 취업 방식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저장성 교장단은 "중국도 몇 년 전부터 사교육 열풍이 일고 있다"며 "영어 체험캠프 등 공교육으로 국제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전남지역 학교와 교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표현했다.
고영윤 전남도 국제협력과장은 "청소년 시절부터 한-중 양국을 왕래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면 성년이 돼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국제적 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비록 지금은 20개 학교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학교와 한국․중국어 어학캠프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연식 후 전남지역 교장단은 자매결연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 관계자와 면담을 나눈 뒤 시설 등을 둘러봤다.
한편 전남도와 중국 저장성은 지난 1993년부터 우호교류를 시작한 이후 98년 자매결연을 체결해 공무원, 청소년 교류는 물론 의회-경찰청-교육청-농업기술원 등 기관 간 교류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철수 기자 lcs193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