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25일 이사회에서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철회했다. 해임안이 제출된 지 42일 만이다.
앞서 방문진의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이사는 지난 9월 13일 MBC 사태 등의 원인 중에 하나로 김재철 사장의 거취 문제를 제기하며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해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이 찬성해야 의결되나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 정족수가 확보되지 않아 안건을 논의하지 않고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이사는 그간 업무보고와 노사 의견청취에서 드러난 상황, 정수장학회 방문과 민영화 논의가 비밀리에 이뤄진 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은 점도 해임안을 철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면 다음달 1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 전에 다시 해임안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노조는 방문진의 김재철 사장 해임안 철회에 대해 비판하며 해임안 처리가 안 될 경우 파업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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