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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천송도 "세계로 비상하다"…대형 국제기구 유치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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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천송도 "세계로 비상하다"…대형 국제기구 유치 첫 출발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2.10.20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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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긴장된 분위기 속 오전 11시30분 유치 성공 흘러나와 "환호성"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20일 'UN녹색기후기금 2차 이사회'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GCF 사무국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이날 오전 송도 컨벤시아의 2차 이사회장. 긴장된 모습으로 이사회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관계자들 사이에는 한국과 독일 양국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상 승부는 13:11로 한국이 다소 유리할 것같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의 송도가 결정됐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11시30분경 이사회 내부에서 투표결과가 흘러나오며, 11시50분경 박재완 재정기획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기자회견장으로 옮겨오며면서 환호성이 터졌다. 인천 송도 선정이 확인된 것이다.

▲ 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성공에 환호하며 얼싸안은 박재완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및 관계자들./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기자회견장에 나온 박재완 장관은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GCF사무국 유치 도시로 결정됐다”며 “박빙의 경쟁이었으며, 내달 열리는 카타르의 GCF총회에서 유치도시 인준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송영길 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사회 기간 중 송도방문과 전폭적인 지지호소,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 당을 초월한 정치관계자들과 이종철 경제자유구역청장, 정태옥 기획관리실장, 한태일 환경녹지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먼저 인사말을 건넸다.

송 시장은 “이번 이사회의 결과에 대해 중요하게 작용한 옵션 중, I타워의 올해 말 완공은 절묘하게 사무국 입주에 큰 요소로 작용했다”며 “I타워 준공은 어려운 인천시 경제 상황으로 지연될 수 있었으나 미래를 위해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해 추진한 것이 주요했다”며 인천 시민들의 고통 분담에 감사했다.

또한 “이번 유치 성공은 정부와 인천시가 나라의 운명을 걸고 상호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GCF 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로 본다”며 “이제 송도는 세계경제와 환경을 책임지는 도시로, 새로운 세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모이는 곳, 인천의 브랜드가치 상승과 함께 세계 외자투자 유치 등 무한한 가능성있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라고 비젼을 밝혔다.

이번 GCF 사무국 유치와 관련해 향후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를 따져보면 신생 유엔 환경 신생기구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후변화 재정‧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를 얻는다.

기금 조성 방식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고자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씩 조성하자는 계획이 나오고 있다. 8년 후엔 8000억 달러의 기금이 유치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환경전문 세계은행이 되는 셈이다.

이는 IMF의 규모로 예상되며 고급 일자리 창출과 국제회의 개최 등으로 GCF 사무국 주재원 500명 이상이 상주한다는 전재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약 3,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견했다. 인천개발연구원(IDI)은 지역경제에 연간 약 1,900억 원의 파급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송도국제도시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으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녹색성장의 롤 모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혼란스러웠던 도시의 정체성 문제가 해결되는 셈이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태양광과 2차 전지 등 국내 기업들의 녹색산업 관련 투자유치 활성화와 GCF의 선진화된 녹색금융과 녹색산업 결합을 통한 신성장 녹색 경제 구현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우리정부와 인천시는 이번 사무국 유치로 임시사무국 200만 불(2012년)과 사무국 운영비 연 100만 불(2013~2019), 기금지원 4000만 불(2014~2017), 아이타워 15개 층 사용(21,500m2), 회의지원으로 컨벤시아 20일 무상 사용(연 50만 불 상당), 기자재 지원으로 30만 불 상당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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