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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체육대회로 태풍 힌남노를 이겨낸 부산의 서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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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체육대회로 태풍 힌남노를 이겨낸 부산의 서면중학교!
  • 박재진 기자
  • 승인 2022.11.02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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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재진 기자] 부산 소재의 서면중학교(교장 하태봉)에서는 지난 21일 뜻깊은 체육 대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될 것으로 큰 기대를 갖고 시작 전부터 전교생들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지난달 태풍 힌남노로 특별활동실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다. 태풍이 할퀴고 간 복구 작업을 위해 교내 운동장 사용이 어려워져 학생들이 바라던 체육대회는 올해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한 달 남짓 남은 시점에 외부 체육 시설의 대관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학교의 가장 큰 축제를 준비하던 체육 교사 및 전 교직원 또한 비상이 걸렸다.

천종원 체육교사와 전 교직원들은 지혜를 모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의 지난 3년간 ‘경쟁영역’의 단체 신체활동 중심에서 ‘도전영역’의 개인 신체활동 중심으로 바꿔 체육대회를 열고자 하였다. 팬더믹 상황에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교실에서 진행할 수 있는 종목들을 구성하여 뉴노멀 체육대회, 학생 체험 중심 대회로 승화시켜 학생들이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 보다는 개인 기록 중점 체육대회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뉴노멀 체육대회는 1학년 1반부터 3학년 3반까지 9개의 교실을 하나의 종목 체험 부스로 만들어 운영되었다.

체험 부스는 양궁, 제기차기, 도전 100초, 빈백 넣기, 저글링, 보드게임, 한궁, 팔굽혀펴기, 플랭크 등 9가지의 운동 종목 및 신체활동으로 진행되었다. 기록지를 가지고 체험 부스(교실)에 마련된 운동 종목을 체험하고, 정해진 기준을 통과하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교사들과 학생회 중심으로 체육부장 학생들의 심판 역할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전 교육을 통해 매끄럽게 경기가 진행되어 졌다.

모두 다 같이 참여하고 즐겼던 체육대회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가 되었다. 또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및 행사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힌남노로 인한 파손된 지붕은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하순경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들의 특별활동 수업은 해소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박재진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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