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축제 디왈리(Diwali)에서 하룻밤이 지난 25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스모그에 휩싸였다. 디왈리를 축하하기 위한 폭죽 사용이 금지됐지만 개의치 않는 사람도 많았다.
대기를 감시하는 스위스 IQ에어(IQ Air)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m당 350g으로 전날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하는 하루 상한치의 23배 이상에 해당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까지 약 145μg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WHO 상한치의 10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뉴델리시는 지난달 폭죽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고 위반 시 최장 금고 6월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구 2000여만명의 뉴델리 시에서는 폭죽을 여전히 구할 수 있어 이른 시간부터 폭죽에 불을 지른 사람도 많았다.
다만 민영방송 NDTV는 디왈리 다음날 시내 대기오염 수준이 지난 4년간 가장 낮게 유지됐다고 전했다.
영국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의 2020년 기사에 따르면 델리에서는 2019년 1만7500여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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