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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양식 감성돔 적조피해 전 바다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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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양식 감성돔 적조피해 전 바다 방류
  • 이철수 기자
  • 승인 2012.10.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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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철수 기자] 전라남도는 가을적조가 양식장이 밀집된 여수 가막만 해역까지 확산되면서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17일 적조피해가 발생하기 이전에 양식 감성돔 13만여 마리를 깨끗한 바다로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감성돔은 돌산읍 군내리 황인석(58)씨 소유로 올해 입식한 것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시-군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1척과 철부선의 운송 차량에 나눠 싣고, 가막만 내 적조로부터 안전해역인 금봉리 인근에 방류했다가 올 들어 적조 피해 전 최초 방류다.

전남도는 또 지난 9일 육상양식장을 운영 중인 김모(45)씨, 안모(54)씨 돌돔과 넙치 등 4만 마리를 안전한 해역의 해상가두리양식장으로 옮겼다. 여수 남면 안도 박모(51)씨의 돌돔, 넙치 등 16만 마리의 해상가두리를 서고지항으로 안전하게 옮긴 바 있다.

한편 이번 가을적조는 지난 9월, 3차례의 태풍에 의해 소멸된 적조가 최근 영양염류 및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6일 처음 발생했다. 통상 적조는 수온이 24℃ 이하이면 대부분 소멸되는데 반해 현재 바다수온이 20~21℃로 낮아졌음에도 오히려 밀도가 높아지고 발생 면적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시는 여수해역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적조방제선 4척과 적조방제용 민간 철부선 3척 외에 어업인 선박 10척 등 17척을 동원해 가막만 해역을 중심으로 적조 구제물질을 긴급 살포하는 등 집중적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양식어업인들에게는 사료 급이 중단, 육상양식장 취수 중단 및 액화산소 공급, 성어의 조기 출하 독려는 물론 소규모 가두리의 경우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 적조피해 발생전 어류방류 등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적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수해역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어업인들에게는 성어 조기 출하, 적조 피해 전 방류, 먹이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적조 발생해역 자율방제 강화 등 양식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적조피해 직전 어류 방류사업은 양식중인 어류가 적조로 폐사되는 경우 사전에 병성 검사 등을 거쳐 바다에 방류하는 사업으로 마리당 500원(국비 50%․지방비 50%)의 보상비가 지원된다.

이철수 기자 lcs193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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