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이 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해 5도 최북단인 백령도와 대청·소청도를 방문해 도서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치안상 애로사항을 듣고, 앞으로 해양경찰이 서북도서 치안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해양경찰청은 밝혔다.
모 청장은 그 동안 헬기, 경비정을 이용한 현장방문에서 탈피해 금일 오전 백령도 여객선 편으로 직접 승선해 5시간여 동안 주민들과 옹진군 수협, 운항관리실 직원들과 선상 간담회를 개최해 백령도, 대·소청도 주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모 청장은 간담회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서해 5도민 안전 확보, 부상자 응급수송 등을 위한 서북해역 치안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서해5도 광역파출소를 백령도에 신설하고 특공대원을 상주시켜 주민들의 안전한 활동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 청장은 군부대와 백령출장소를 방문, 치안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서북해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주민들에게 정성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월이후 급증한 ‘서해 NLL 근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실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앞으로 보다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여 우리 주민들의 안전한 조업활동 보장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해 5도 대응역량 강화방안’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해양경찰이 서북도서 치안의 중심축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북한의 도발 이후 다소 위축되어 있는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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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종 기자 ckc1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