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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정폭력 없는 행복한 추석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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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정폭력 없는 행복한 추석을 바라며...
  • 정호일 기자
  • 승인 2022.09.0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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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고 사천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유래없는 더위가 지나가고 어느덧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교통체증 등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리운 가족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방문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거워야 할 추석에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는 것도 잠시 재산문제 등 이해관계와 묵은 감정으로 언성이 높아지고 가정 폭력으로 얼룩지는 경우가 종종 보게 된다.

 추석 연휴에 112에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가 매년 증가 하는 추세다. 특히 경남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1일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29.7건인데, 작년 추석 연휴 1일 평균 건수는 47.2건으로, 평시 대비 추석연휴에 신고건수가 58.9% 증가했다

 이에 경찰은 우선 오는 8일까지 가정폭력 재발우려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후 재발 우려, 상습가정폭력,흉기소지, 알코올 중독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 가정으로 선정되면 신고시 신속한 현장 출동 등 적극적으로 사건을 처리 하도록 하고, 가정폭력 상담소 등 전문기관과 동행해 방문점검을 실시 할 예정이다.

 가정폭력을 한번 겪은 가정은 재발하기 쉬워 적극적인 신고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경찰에서는 추석연휴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고 심각한 사회적 범죄로서 인식하고 가정폭력 재발이 우려되는 고위험 가정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재발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정폭력 상담소 연계, 가해자 임시조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경찰은 추석연휴 특히 늘어나는 가정폭력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협업 하는 등 내실있게 가정폭력에 대응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이번 추석에는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 하고 배려하는 노력으로 다툼 없는 화목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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