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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남도 문화행사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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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남도 문화행사 대성황
  • 이철수 기자
  • 승인 2012.10.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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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철수 기자] 명량대첩축제 기간동안 펼쳐진 온 겨레 강강술래 한마당과 판페라 이순신 등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들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7일까지 3일간의 축제 기간동안 펼쳐진 온 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행사는 영암강강술래와 부산해운대강강술래 등 도내외 일반 및 학생부 17개팀이 참가했다.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광장 등을 오가며 흥겨운 마당잔치가 펼쳐져 국내외 관람객들이 한데 어울려 손을 맞잡고 돌며 옛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에서는 전통 강강술래와 함께 남도의 소리 및 춤동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힙합과 최신 댄스가 결합된 강강술래의 새로운 변화에 세대를 뛰어넘어 관람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신명나는 놀이마당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는 전남도와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이 2009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문화 중 하나인 강강술래의 원형을 현대화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생활체육 콘텐츠다. 

경연에서는 일반부의 경우 재경 문내강강술래보존회와 영암삼호사랑강강술래보존회가, 학생부는 우수영초등학교와 진도고성중학교가 각각 도지사상을 수상하고 강강술래에 얽힌 이야기(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선 해남의 정경식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영희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전통 강강술래 전승을 위해 ‘강강술래 국민생활댄스’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도록 교육지원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 기간동안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판페라 이순신, 민초와 함께 부르는 의로운 함성’ 공연도 6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전남도립국악단과 객원 100여명이 무대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과 남도민들의 의로움을 전통 판소리에 서양의 오페라 효과를 더한 판페라로 선보여 웅장함과 장중함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영상으로 만들어진 입체 무대공간에서는 배우와 영상이 잘 어우러져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판레라 이순신은 정유재란 당시 조선수군이 불과 13척의 전선으로 133척의 일본수군을 크게 이긴 명량해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순신의 고뇌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전투에 참여한 전라도 민초들의 활약을 모두 8장에 담아냈다.

해남 주민 민한기(42)씨는 "기대 이상의 수준 높은 공연에 감동을 받았다. 정말 오길 잘했다”며 “명량해전의 승리는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리더십과 함께 민초들의 확고한 공동체 의식이 함께 이뤄낸 역사적 사실을 아이들과 함께 배웠다고 밝혔다.

공현주 한국예술문화연합회 해남지회장은 수탈당하는 민초들의 삶으로 시작해 해전에서 승리한 다음 밝아오는 새날을 노래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 이번 공연으로 남도민들이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수 기자 lcs193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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